마량산 전투는 1951년 10월 3일부터 8일까지(1차), 같은 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2차) 경기도 연천 임진강 부근 마량산에서 영국군이 중공군과 벌인 전투다.

제1차 마량산 전투에서 영연방 제1사단 제28여단 소속 왕립호주연대 제3대대가 전곡 부근 방어선에서 10km 북쪽의 마량산을 점령했다.

그러나 이후 중공군은 11월 4일 강력한 포격과 함께 전면 공격을 감행해 제2차 마량산 전투가 시작됐다.

제1차 마량산 전투 후 마량산 지역을 인수한 영국 왕립스코틀랜드국경연대 제1대대는 제2차 전투에서 중공군에 밀려 끝내 마량산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은 일병으로 마량산 전투에 참여해 진지가 함락될 정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수류탄 수십 발을 투척하고, 다리와 어깨에 심한 부상을 입으면서도 탄약이 떨어진 후 빈 유리병과 돌을 던지기까지 저항, 중대는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었다.

영국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2년 영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수여했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2015년 7월 27일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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