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경북 청도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호국의영웅 고 전원식 일병 귀환행사에서 고인의 자녀에게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인제에서 발굴된 고 전원식 일병과 고 반철환 하사의 유해가 70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고 전원식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가 지난달 20일 경북 청도군청에서, 고 반철환 하사의 귀환 행사가 지난달 21일 경북 군위 산성면 주민복지회관에서 각각 열렸다.

국가보훈처와 국방부가 공동주관한 이번 귀환행사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와 함께 호국의 영웅을 최고의 예우로 맞는 ‘호국영웅 귀환패’와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했다.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고 전원식 일병은 1925년 경북 청도군에서 태어나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군 입대 후 경기도 가평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전원식 일병의 유해는 경기도 가평 주민의 제보에 의해 2015년에 발굴됐으며 고인의 딸인 전정숙씨가 2019년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해 고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반철환 하사는 1924년 경북 상주군에서 태어나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입대 후 강원도 인제 일대에서 벌어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 반철환 하사의 유해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사자 유가족을 집중 탐문하는 ‘과거 대량 발굴지역의 유해자료 재분석’ 과정에서 고인의 딸 반경아씨의 유전자 시료채취를 통해 고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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