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3·15의거를 기억하는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지난달 15일 오전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 각계대표, 3·15의거 참여 국가유공자, 유족, 학생 등 90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은 ‘새 희망을 품고 가고 가고 또, 간다’는 주제로 열려 함께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 총리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희생정신과 민주정신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내며, 국난극복에 크나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봄을 위해 온몸을 바치셨던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용기를, 그리고 정의로움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한국 민주화운동의 초석이 되었던 3·15의거가 합당한 평가를 받고, 나아가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열사들의 희생과 그 정신이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리는 다시 한번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물려줘야 할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너도나도 올바르게 잘 사는 일상의 회복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고민하고, 더욱 넓게 헤아리며,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돼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식전 참배에는 3·15의거 참여 국가유공자와 유족, 참가학교 학생대표가 나란히 참여함으로써 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된 3·15의거 정신을 미래세대인 후배 고등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어간다는 다짐과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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