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학생운동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정완진 애국지사가 14일 오후 작고했다. 

정완진 애국지사는 1927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대구상업학교 재학시절 조국독립을 위한 비밀결사인 ‘태극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정 지사는 다른 단원들과 함께 용두산·비파산 등 비밀장소를 이용해 학술연구토론회, 각종 체육회를 개최해 동지 간 유대의식과 민족적 교양을 함양했다.

이와 함께 군사학 연구도 정진해 군사관계 서적 번역, 폭발물 제조에 관한 연구도 추진하며, 국내 투쟁이 여의치 못할 경우 중국으로 집단 망명해 항쟁을 계속할 계획을 세웠으나 1943년 태극단 활동이 일경에 발각돼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정부는 정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정완진 지사는 16일 오전 발인을 마치고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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