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4월학생혁명기념탑에서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비폭력 저항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싹을 틔운 시민혁명인 4·19혁명 제61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됐다.

‘새 아침, 민주주의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주요인사,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등 99명이 참석했다.

국무총리 직무대행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2·28대구민주운동, 3·8대전민주의거, 3·15마산의거를 관통하며 더욱 뜨거워진 열망은 4월 19일 마침내 장엄하게 타올라 부정과 부패와 불의로 얼룩진 독재정권을 무너뜨렸고, 이는 전 세계에 커다란 울림을 전한 민주주의 혁명이자 아시아 최초의 성공한 시민혁명”이라며 “4·19혁명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4·19혁명 정신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으로, 함께 분노하고 함께 저항하며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온 4·19혁명 정신은 늘 우리 삶 속에 함께 숨 쉬고 있다”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전사이고 열사였던 가슴 시리고 아픈 시대 속에서 새싹을 틔워왔으며, 우리 가슴 속에서 꽃망울을 틔워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의연하게 일어서게 했다”고 돌아봤다.

홍 부총리는 “4·19혁명 정신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 연대, 협력의 정신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과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더 큰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준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이자, 세계 민주주의의 값진 유산”이라며 “코로나19라고 하는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의 꽃망울을 함께 틔워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려대 4·18의거 선언문을 작성했던 고 박찬세 님의 후손과 대학생 2명이 오늘의 청년과 학생들이 만들어가야 할 민주주의 생각하며 ‘2021 청년의 다짐’을 낭독하고 혁명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침 국립4·19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민주영령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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