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전쟁의 교훈을 상기해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6·25전쟁 제71주년 행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구 수영비행장)에서 열렸다.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이자 유엔군 상륙 거점이었던 부산에서 ‘기억 1129, 새로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와 유족, 김부겸 국무총리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정부 주요인사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 ‘기억 1129, 새로운 비상’은 6·25 발발일부터 정전협정을 맺은 1953년 7월 27일까지의 치열했던 1,129일을 기억하고, 국난극복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빛나던 젊은 청춘을 송두리째 바쳐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던 여러분의 용기를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가슴 속 호국영웅들을 기억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한 그 헌신과 공헌에 보답하는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그 치열한 역사의 현장에서 1,129일 동안 오직 나라를 지키는 영광에 살았던 참전영웅들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겠다”고 말하고 “‘더 큰 평화, 더 넓은 번영을 향한 비상’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일’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70여 년 만에 6·25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 유족 3명에게 각각 무공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