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의 실행자와 언론사 책임자였던 이길용(1899~미상), 송진우(1890~1945), 여운형(1885~ 1947) 선생이 선정됐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손기정 선수가 1위, 남승룡 선수가 3위에 각각 입상했다. 조선중앙일보는 8월 13일자 신문에 손기정 선수의 우승 소식을 알리며 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지웠고, 동아일보 역시 같은 날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게재했다.

동아일보에 근무하며 직접 일장기 말소를 실행한 이길용 선생을 비롯한 기자들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던 송진우 동아일보 사장, 여운형 조선중앙일보 사장 등 임원들의 활약은 암울한 식민통치 시대에 조선인들의 큰 자부심이 됐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이길용 선생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송진우 선생에게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여운형 선생에게 200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과 2008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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