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염려스럽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 간에 거리를 유지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우리 충북남부보훈지청은 코로나19로 달라진 환경 속에서 관할 5개 시·군의 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살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변화하는 복지환경과 대상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쓸쓸한 생신을 맞이하지 않도록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여 외부 활동이 어려우신 대상자를 현충원‧호국원에 모시고 가 그곳에 안장되신 분을 만나게 해드리고, 나들이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생활환경이 열악한 대상자의 댁을 찾아 청소를 해드리고 현장실태를 점검하는 ‘보훈해피클린 서비스’도 계속하고 있다.

또 기업체 후원을 받아 어르신들께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이 담긴 방역키트를 제공하고, 끼니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즉석 국 등의 밀키트(간편조리식품)를 전달하는 ‘코로나 극복 럭키 백(Bag&Back)’사업도 운영 중이다.

고마운 것은 우리 지청 관내에 사정이 어려운데도 보훈가족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보훈가족이 여러 분 계시다는 점이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다른 보훈가족의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지속적인 후원으로 같은 슬픔을 위로하는 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진정한 보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보훈가족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그분들을 위해 꾸준히 마음을 보태주시는 기업과 개인을 보면서 함께 그 마음을 배워나가고 있다.

한편 최근 우리 지청은 보훈복지인력의 직무역량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보훈섬김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보훈복지인력 퇴임식도 열어드려 보훈 현장에서 꾸준히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가가 어려울수록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분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는 것이 ‘든든한 보훈’이다. 이러한 믿음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각 대상자를 고려한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더욱 깊고 넓어질 것이다.

충북남부보훈지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손길로 보훈가족을 돕는 분들과 함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어려울 때 더욱 든든한 보훈’을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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