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을사늑약에 죽음으로 항거한 4인의 순국지사인 홍만식(1842~1905), 이상철(1876~1905), 김봉학(1871~1905), 이건석(1852~ 1906)선생이 선정됐다.

1905년 11월 18일 아침 늑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학생과 교사들은 등교를 포기하고, 관료들은 업무를 전폐하고, 많은 애국지사들이 일제의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최후의 방안이자 가장 강렬한 저항운동으로 자결 순국했다.

홍만식 선생은 그 해 11월 28일 자식과 조카에게 굳은 의지를 알리고 약을 삼켜 순국했다.

이상철 선생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분통함을 이기지 못하고 밤늦게까지 통곡을 그치지 않았고, 12월 3일 독약을 마시고 자결했다.

김봉학 선생은 평양진위대 소속 징상대의 제3대대 2중대 3소대 상등병으로 복무하던 중 을사늑약 체결 소식을 듣고, 일제의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려다 계획이 누설돼 체포를 면할 길이 없음을 알고 자결했다.

이건석 선생은 10월경 반개화·반일 상소운동을 기조로 하는 국권수호운동을 벌이다 11월 16일 일제에 의해 투옥됐고, 이듬해 5월 10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순국지사 4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홍만식, 이상철, 김봉학 지사에게, 1963년 이건석 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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