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추모의 묵념

영국군 유해안장식도 거행

미 뉴욕주 참전기념비 준공

11월 11일, ‘턴투워드 부산’ 행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당일 11시, 부산시 전역에 긴 사이렌이 울리는 것을 신호로 전국의 주요 기관과 행사장에서, 그리고 해외 22개 참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는 추모의 묵념이 진행된다.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은 슬로건이자 행사명이다. 공식명칭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지난해 3월 24일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이들을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공식 제정됐다.

이날의 ‘1분간 묵념(Moment to be one)’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3만7,902명의 유엔전몰장병들을 22개 참전국과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 행사는 세계 11개국 2,311구의 참전용사 유해가 안장된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이 조성된 지 70주년을 맞아 장소적 의미와 상징성도 부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국군 참전용사 유해안장식이 함께 거행되는 만큼 전 국민에게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었다.

한편 미국 뉴욕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턴투워드 부산 행사에 맞춰 1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전기념비 준공식이 열린다. 이 기념비에는 미국 최초로 미군 전몰장병 3만6,591명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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