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호국, 민주의 역사를 가진 대구에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이 건립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애국 도시 대구의 상징이 될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을 서문시장 인근에 건립할 것”이라면서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일어났던 대구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는 이와 관련,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대구 중구 대신동 일대에 2,530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의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한다는 계획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대구는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일제의 경제주권 침탈에 대항해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이며, 1915년 대표적인 항일결사 단체인 ‘대한광복회’가 최초로 결성된 지역이다.

또한 6·25전쟁 당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핵심 거점이었으며, 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운동인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보훈부는 이달 안으로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의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업체를 선정해 오는 9월까지 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대구시와 국·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지역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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