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23일 국가보훈처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보훈관서장회의를 열고 있다.

 

피우진 제29대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17일 취임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피 처장 선임과 관련해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 등 남성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의 길을 개척했다”며 “특히 유방암 투병으로 인한 부당한 전역조치에 싸워 다시 복귀해 군인 뿐 아니라 온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조 인사수석은 “온 몸으로 나라사랑을 보여준 신임 보훈처장의 임명으로 국가보훈처가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 처장은 18일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국가건설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중요한 시기에 국가보훈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의 첫 보훈처장으로서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독립·호국·민주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보훈제도를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피 처장은 지난 1979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1981년 육군항공학교 14기 헬기 조종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1군사령부 여군대장을 지낸 피 처장은 2004년 항공학교 학생대 학생대대장, 2008년 육군 항공학교 교리발전처장을 지냈다. 2009년 9월 전역한 피 처장은 2015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2008년에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 디딤돌 상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2006)가 있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