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 관람객이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5,0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은 독립기념관은 대상자인 이은정 씨(미국 샌디에이고)에게 천안 상록리조트 숙박권과 독립기념관 시계를 제공했다.

이 씨는 “미국으로 건너간 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재외동포 가족캠프로 독립기념관에 오게 됐는데 5,000만 번째 관람객이 된 것에 감사하고 독립기념관 30주년 또한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5,001번째 관람객인 김남기 병장(육군 52사단)은 “할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유공자로 포상휴가를 받아 독립기념관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한국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을 계기로 국민 성금을 모아 1987년 8월 15일 건립됐다. 이후 독립기념관은 일제침략사의 진실과 애국선열의 독립운동,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를 주제로 하는 국민역사교육의 장을 열었으며, 독립운동사 관련 전시(6개 상설전시, 체험전시 등), 연구(독립운동사 사전, 국제 심포지엄 등) 등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다양한 대상으로 전파·확산하기 위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개관 30주년에 맞춰 제4전시관을 ‘평화의 길, 우리의 염원’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생각하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며, 1987년 개관 이후 사무공간으로 사용돼 온 겨레의 집을 국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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