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유공자 집단묘역인 대구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이로써 국내 최대 독립운동 유공자 묘역인 신암선열공원은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국립4·19민주묘지, 국립3·15민주묘지, 국립5·18민주묘지, 국립호국원(이천·영천·임실·산청)에 이어 국립묘지가 됐다.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은 지난 9월 28일 국립묘지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뤄졌다. 이 법률안은 지난달 31일 공포됐으며, 6개월 후인 5월부터 발효한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3만 6,800㎡ 규모로 조성된 이 공원에는 독립운동가 48명과 서훈을 받지 못한 유공자 4명 등 독립운동 유공자 52명이 잠들어 있다. 과거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의 독립운동 유공자 묘소들이 1955년 공원화 사업추진과 함께 이전하면서 2011년 현재와 같은 선열공원의 면모를 갖췄다.

단충사에는 선열들의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와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3·1운동, 학생운동, 신간회 활동 등에 관한 기록을 보관하고 있다. 신암선열공원에는 독립장을 받은 임용상 의병장을 비롯해 박영진 독립운동가, 배학보 독립운동가 등이 모셔져 있다.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로서의 위상에 맞도록 개원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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