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이여송 순국선열, 임성실 애국지사의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에 안장돼 있던 이여송 순국선열(미상~1936)과 임성실 애국지사(1882~1947) 유해가 지난달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봉환돼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5묘역에 안장됐다.

특히 올해 봉영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 격상’ 약속에 따라 처음으로 국무총리 주관 행사로 격상돼 치렀다.

이날 봉영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유가족, 광복회원과 각계각층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봉영사를 통해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두 분을 고국에 모시는데 광복 이후 72년이나 걸렸다”며 “이역만리에서 외롭게 잠들어 계셨던 두 분을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이 정성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나라를 위한 희생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합당하게 보상하는 일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불가결한 일”이라고 말하고 “오늘 두 분의 선열을 고국으로 모시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신명을 바칠 것임을 거듭 다짐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이번에 안장된 이여송 순국선열은 1930년대 재만(在滿) 독립군단인 조선혁명군의 제1사 부관에 임명돼 군단의 무기 구입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1936년 2월 3일 일본군과 중국 집안현에서 전투를 전개하다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임성실 애국지사는 1919년 미국 다뉴바신한부인회 대표로 대한여자애국단 설립에 참여했고, 1921년 여자애국단 다뉴바지부 단장, 1922년과 1939년에는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19년부터 1944년까지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2015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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