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14일 터키 이스탄불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에 참석해 참전용사 가족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정부 보훈외교가 시동을 걸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2박 4일간 터키 현지를 방문해 보훈외교의 첫 단추를 뀄다.

이번 방문에서 피 처장은 현지에서 6·25참전용사들을 만나 반갑게 손을 잡고 그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격려했다. 특히 이번 터키 방문은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으며 피 처장은 6·25전쟁 당시 21개 참전국 중 4번째로 많은 병사를 파병한 터키 정부와 참전용사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피 처장은 14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참전 감사 위로연 격려사에서 “터키는 6·25전쟁 당시 ‘형제의 나라’에 참전국 중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해 3년 1개월간 목숨을 건 전투를 수행했다”며 “전쟁이 종료된 후 1971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전후 복구를 도운 고마운 나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피 처장은 “먼 이국땅 대한민국에서 흘린 피와 땀, 눈물의 살신성인은 우리의 기억과 역사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터키와 우리나라가 혈맹의 인연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이루고 터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위훈을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감사 만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차영철 이스탄불 총영사, 이스탄불 부지사, 터키 가족정책부 국장,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 교민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문품과 감사패를 전달 했다.

이에 앞서 피 처장은 14일 터키 룰레부르가즈 시에 있는 터키 한국전참전비에 헌화·참배하고 한국전참전부대인 65기계화보병여단을 방문해 부대 내 한국전쟁 박물관과 한국공원을 시찰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14일 터키 이스탄불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에 참석해 참전용사 가족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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