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캐나다 참전용사 故알베르트 휴 맥브라이드씨의 유해봉환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유엔참전용사인 고 알베르트 휴 맥브라이드(Albert hugh mcbride)씨의 유해가 지난 11일 봉환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안장식을 갖고 영면에 들어갔다.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한 뒤 1951년부터 1953년 캐나다로 돌아가기 전까지 고왕산 ‘후크고지 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장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유해봉환과 안장식은 고인의 아내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1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 안장식에는 국가보훈처 이병구 차장, 주한 캐나다 대사, 유족, 6·25참전유공자,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정신과 뜻을 기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유해봉환식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오늘 우리는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보여줬던 영웅을 다시 이 땅에 모셨다”면서 “우리는 고인을 비롯한 유엔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인류애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 처장은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우리들의 영웅, 고 알베르트 휴 맥브라이드 용사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캐나다 제2기갑연대 로드 스트래스코나 홀스 소속으로 포병이자 전차병이었던 그는 1951년 11월 6·25전쟁에 참전해 1953년 1월까지 고왕산 전투(제2차 후크고지 전투) 등에 참전했다.

한편 유엔참전용사의 부산 유엔기념공원 사후 개별안장은 2015년 레몽 베르나르를 시작으로 이번 알베르트 휴 맥브라이드가 9번째로 안장됐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