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호국원 제1묘역 봉안담.
지난달 23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국립괴산호국원을 방문해 현충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국립괴산호국원이 이달부터 안장서비스에 들어간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호국로 159에 조성된 괴산호국원은 90만여㎡(28만여평)의 대지에 2만기를 규모로 우선 완공했다.

총 사업비 632여 억원이 투입된 괴산호국원의 준공으로 국립묘지 안장대상자 중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가까운 현충원과 호국원의 만장으로 불편을 겪던 인근 충청지역 참전유공자 등의 안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준공된 국립괴산호국원은 봉안담과 자연장지로 조성됐으며 우선 1묘역 2만기 규모로 개장했지만 추후 단계적으로 2묘역·3묘역을 확충해 총 10만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괴산호국원은 중부권 호국원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 2012년 6월 조성지역으로 괴산군으로 선정되면서, 설계안 작성에 들어간 후 2017년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돼 2년 2개월의 공사 끝에 지난 6월 21일 완공했다.

국가보훈처는 11일 오전 국립괴산호국원 현충광장에서 각계 인사와 국가유공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은 이후 안장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호국원 관계자는 “우리 호국원은 봉안담과 1,000기 규모의 자연장(잔디장)이 결합된 형태로, 잔디밭에 자연 분해되는 유골함을 설치하는 자연장이 국립묘지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역 국가유공자를 예우하여 가장 품위 있게 모시는 호국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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