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관절염으로 유병율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은 중년에서 높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증가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지만 남성의 경우, 젊은 나이에는 적게 발병하다가 65세 이상에서는 여성과 비슷한 발병을 보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는 다르게 여러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고, 관절에 열감이 있습니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손목, 손가락, 발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을 양쪽으로 침범하게 되고 무릎이나 어깨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관절 통증, 근육통 등 증상 6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받아야

처음 발생할 때는 한 쪽만 아프다가 양쪽이 대칭적으로 아프게 되거나 다른 관절이 추가적으로 아프게 되는 경과를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전신증상으로는 피로감과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6주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항체가 양성으로 나오는지와 염증 수치를 확인하며 관절 초음파를 통해 관절의 부종과 염증 상태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침범한 관절에 엑스레이검사를 시행하여 관절 손상 정도를 파악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진단되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상태, 환자의 기저 질환에 따라 약물을 결정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약물은 질병을 조절하는 약물로 혈압약처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최근에는 효과가 우수한 신약들이 개발되어 이전에 치료가 어려웠던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 방법이 넓어져서 관절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함께 환자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예방 위해 금연 필수, 오메가 풍부한 생선류 섭취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치주염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생활습관은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며 침범한 관절을 아껴 쓰고, 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생활은 오메가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생선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은 선에서 수영이나 실내자전거,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 없이 여러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내과를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 받아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정선 중앙보훈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jungsunlee08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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