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린 22개 유엔참전국 마스크 지원 수송행사 참석자들이 유엔참전용사를 향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기)는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22개 유엔참전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평균 88세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에게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에서는 ‘70년 전 받은 은혜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보답’이라는 의미를 담아 22개국 유엔참전용사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참전용사들이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마스크 50만장을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전달했고, 그 외 국가는 외교부 협조 하에 재외공관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또한 6·25전쟁의 숨은 영웅으로 활약했던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 참전용사에게 마스크 1만장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바호족은 6·25전쟁 당시 약 800명이 참전했으며, 이 중 현재 생존 참전용사는 130여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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