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국군전사자 유해 68구를 직접 인수하고 국내로 모시는 절차를 주관했다.
인수식에서 문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송환 영웅 중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을 소개하며 “장진호 전투를 치른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얻었고,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면서 영웅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떠올렸다.
대통령 전용기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로 운구된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 호국영웅들은 하와이 호놀룰루를 떠나 약 10시간, 1만5,000km의 비행을 마치고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밤 9시30분 서울공항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특히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해를 대통령 전용기로 모신 문 대통령은 유해봉환식에서 ‘영웅께 대하여 경례’ 안내에 따라 운구 차량 행렬이 공항을 완전히 떠날 때까지 거수경례를 하며 예를 갖췄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하와이 이민세대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 김노디·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의 훈장 추서를 해외 현지에서 직접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사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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